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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 가는 방법과 여행 코스 가이드

by EUROPE 2024. 11. 4.

프랑스 파리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는 예술과 역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마을입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70일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이 마을은 많은 예술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역사적 배경과 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가는 방법, 오베르 쉬르 우아즈 추천 코스를 소개하겠습니다.

 

1.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역사적 배경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역사는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루이 6세가 이곳에 영지를 소유했으며, 1131년 그의 아들 필리프가 이곳에서 사고로 사망한 후 Notre-Dame de l'Assomption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현재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흐의 유명한 그림 《오베르의 교회》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19세기에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많은 유명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폴 세잔, 카미유 피사로,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노르베르 괴로트 등 수많은 화가들이 이곳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샤를프랑수아 도비니의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어, 당시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장소입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가는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고흐는 1890년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이곳에서 머물렀으며, 이 짧은 기간 동안 놀랍게도 7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가셰 박사의 초상》, 《까마귀가 나는 밀밭》, 《오베르의 계단》 등 그의 대표작 중 많은 것들이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2. 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 가는 방법 

파리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sur-Oise)로 가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2.1 기차를 이용한 이동 (가장 추천하는 방법)

1) 파리 북역(Gare du Nord)에서 출발

  • 파리 북역에서 Méry-sur-Oise 방면 기차를 탑승합니다.
  • 소요 시간: 약 38분
  • 비용: 4-6유로
  • 운행 빈도: 매시간 운행

2) Méry-sur-Oise 역에서 하차

Méry-sur-Oise 역에서 내리면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도보로 약 250미터 거리입니다.

2.2 대체 경로: RER + 기차

1) RER C 노선 이용

파리 시내에서 RER C 노선을 타고 Pontoise역까지 이동합니다.

2) Pontoise에서 환승

  • Pontoise역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행 지역 열차로 환승합니다.
  • 대기 시간은 약 45분 정도 될 수 있습니다.

2.3 주말 직통 열차 (추천)

주말에는 파리 북역에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 직통 열차가 운행됩니다.

  • 출발 시간: 오전 9:56
  • 도착 시간: 오전 10:28
  • 귀환 시간: 오후 6:19 (파리 북역 도착 6:52)

2.4 자동차 이용

파리에서 A15 고속도로 이용

  • Gennevilliers를 통해 Cergy-Pontoise 방향으로 이동
  •  A115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Beauvais-Amiens 방향으로 이동
  • "Méry-sur-Oise Centre" 출구로 나와 'Maison de Van Gogh' 표지판 따라 이동
  • 총 거리: 약 30km, 소요 시간: 약 40분

 

3. 오베르 쉬르 우아즈 추천 코스 (약 5시간 소요)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 도착

2) 오베르 시청 (Mairie d'Auvers-sur-Oise) 방문

 

오베르 시청(La Mairie d'Auvers-sur-Oise)은 프랑스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 위치한 마을의 행정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19세기 후반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림 《오베르 시청》에 담아 더욱 유명해졌으며, 당시와 비슷한 건물 외관을 유지하고 있어 예술 애호가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3) 라부 여인숙 (Auberge Ravoux) 방문

고흐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라브 여인숙은 현재 '고흐의 집'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흐가 생활했던 작은 다락방을 원형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침대와 책상, 의자만 있는 초라한 방에서 고흐가 어떻게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작품들을 만들어냈는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5유로 정도입니다. 

4) 도비니 박물관 (Musée Daubigny) 관람

 샤를프랑수아 도비니의 집을 개조한 이 박물관에서는 도비니의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들이었던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장소입니다.

5)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당 (Église Notre-Dame-de-l'Assomption) 방문

 

13세기 초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고흐의 유명한 작품 《오베르의 교회》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성당 주변의 풍경은 고흐의 그림과 놀랍도록 유사해, 마치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6) 밀밭 산책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밀밭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밀밭은 빈센트 반 고흐가 생애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남긴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넓게 펼쳐진 황금빛 들판은 고흐가 느꼈던 고독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지금도 그의 작품 속 풍경을 직접 느껴보고자 하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7) 고흐의 묘지 방문

반 고흐의 묘지 방문

오베르 쉬즈 우아즈의 공동묘지에는 반 고흐와 그의 형 테오 고흐가 나란히 묻혀 있습니다. 테오는 고흐의 동반자이자 후원자로, 형제의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이 무덤은 예술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소입니다.

8)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 (Château d'Auvers) 방문

17세기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성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인상주의와 파리 예술가들의 삶을 주제로 한 전시와 프로그램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줍니다. 성의 아름다운 정원과 주변 풍경은 고흐와 같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오베르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결론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파리 근교로 파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히 예술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고흐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이 아름다운 마을에서 그들이 느꼈던 영감과 감동을 느끼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단순히 고흐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곳은 19세기 프랑스 예술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미술관 같은 느낌을 주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이고 조용하고 아름다운 프랑스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여행자들에게도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고흐의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넓은 밀밭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어, 고흐의 시선으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밀밭을 거닐며 고흐가 느꼈을 감정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