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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카를로비바리의 역사와 명소 소개

by EUROPE 2024. 10. 13.

프라하 천문시계

 

체코는 고대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라하(Prague), 체스키크룸로프(Český Krumlov), 까를로비바리(Karlovy Vary)는 체코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도시들입니다. 이 세 도시는 각각 고유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역사적 유산과 아름다움이 결합된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까를로비바리의 역사와 주요 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1. 프라하(Prague)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자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황금 도시' 혹은 '백탑의 도시'로 불립니다. 프라하의 역사는 9세기경 프라하성이 세워지면서 시작됩니다. 14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4세 시대에 프라하는 유럽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했습니다. 이후 30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 등을 겪으며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중세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이 공존하며 남아 있습니다. 1992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프라하를 찾아 고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1) 프라하 성(Prague Castle)

프라하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9세기부터 체코의 왕족과 신성로마제국의 권력의 중심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성 내부에는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dral), 황금 소로(Golden Lane), 왕궁(Royal Palace) 등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이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성 비투스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식이 인상적이며, 성당 내부의 화려함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2) 카를교(Charles Bridge)

카를교는 프라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14세기 건축물입니다. 이 다리는 프라하 성과 구시가지(Old Town)를 연결하며, 양옆에는 30개의 성인 조각상이 세워져 있어 다리 위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를교는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3)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과 천문시계(Astronomical Clock)

구시가지 광장은 프라하의 역사적 중심지로, 11세기부터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틴 성당(Church of Our Lady before Týn)과 함께 1410년에 만들어진 천문시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매 시간 정각마다 천문시계에서 펼쳐지는 인형극은 프라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며 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2. 체스키크롬로프(Česk Krumlov)

체스키크롬로프의 풍경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 남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입니다. 체스키크룸로프의 역사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비텐베르크 가문이 이 지역을 다스리면서 마을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6세기에는 로젬베르크 가문의 통치 하에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지어졌고, 이후 슈바르첸베르크 가문이 마을을 다스렸습니다. 블타바 강이 구시가지를 감싸고 흘러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 체스키크롬로프 성(Ceský Krumlov Castle)

체스키크롬로프체스키크룸로프 성은 13세기에 지어진 성으로, 프라하 성 다음으로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성입니다. 성은 도시의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성에서 내려다보는 구시가지와 블타바 강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성 내부에는 바로크 양식의 바로크 극장(Baroque Theatre)과 성탑(Castle Tower)이 있으며, 성탑에 올라가면 체스키크룸로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구시가지 탐방

체스키크롬로프의 구시가지는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좁은 골목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블타바 강변을 따라 산책하면 강과 성, 그리고 붉은 지붕의 집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현지 예술가들의 공방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편안하게 도시를 둘러보며 예술적 감성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3) 라프팅과 카약

체스키크룸로프는 강을 따라 라프팅과 카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블타바 강을 따라 내려가며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이 액티비티를 즐깁니다. 자연과 함께 체스키크룸로프의 매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경험입니다.

 

3. 까를로비바리(Karlovy Vary)

까를로비바리 마을

 

까를로비바리는 체코 서부에 위치한 유명한 온천 도시로 전설에 따르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보헤미아의 국왕이었던 카를 4세가 이 지역에서 사냥 중 우연히 온천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카를 4세는 이 온천수의 치유 효과를 직접 경험한 후 이 지역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17세기말 이후 카를로비바리는 온천 휴양지로 유명해졌고, 유럽 각지의 유명인들이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말에는 오스트리아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아르누보 건물들로 지금의 카를로비바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 온천 체험

까를로비바리의 가장 큰 매력은 온천입니다. 도시 곳곳에 위치한 온천들은 치료 목적의 온천수로 유명하며, 밀콜로라즈나 콜로나다(Mill Colonnade)와 하얀 대리석 분수 등 여러 유명 온천 시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온천에서 직접 물을 마시며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스파 시설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2) 까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Karlovy Var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까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매년 7월에 열립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영화인들과 팬들이 모여 최신 영화를 감상하고, 다채로운 영화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도시 전체가 활기차고 문화적인 분위기로 가득찹니다. 

3) 디아나 전망대(Diana Observation Tower)

1912년에 지어진 이 전망대에서는 카를로비바리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까를로비바리 시내와 주변의 숲이 어우러진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까를로비바리를 함께 여행하는 방법

체코의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까를로비바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출발해 체스키크룸로프와 까를로비바리를 하루나 이틀 정도의 일정으로 함께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1) 대중교통 이용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롬로프와 까를로비바리로 가는 기차와 버스는 자주 운행됩니다. 특히 체코의 RegioJet과 FlixBus 등의 버스 서비스는 편리하고 저렴하게 두 도시를 연결해 줍니다.

2) 렌터카 이용

체코의 자연을 더 자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체코의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며, 프라하에서 두 도시까지는 차로 약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동 중에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숙소 이용

체스키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버스나 기차로 3~4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라 하루로도 충분하지만 숙박을 하려면 여유 있게 1박 2일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카를로비바리는 체스키크룸로프에서 버스로 4~5시간 거리이며 온천을 즐기고 도시를 둘러보는데 1~2일이 적당합니다. 프라하는 구시가지나 신시가지에 숙박을 해도 되고 체스키크룸로프와 카를로비바리는 도심에 숙박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하, 체스키크롬로프, 까를로비바리는 각각 고유한 매력을 가진 체코의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프라하의 역사적인 건축물, 체스키크룸로프의 동화 같은 풍경, 까를로비바리의 온천과 예술은 체코 여행의 매력을 풍부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