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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역사, 주요 명소 브뤼셀, 브뤼헤, 겐트 소개, 벨기에 음식 추천

by EUROPE 2024. 10. 17.

벨기에는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건축물을 자랑하는 유럽의 작은 나라입니다. 이곳은 중세 도시의 낭만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벨기에의 매력적인 여행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어떤 곳을 방문해야 할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벨기에의 역사

기원전 500년경부터 켈트족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프랑크 왕국, 부르고뉴 공국, 합스부르크 왕조 등 여러 세력의 지배를 받았으며, 16세기부터는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의 영향으로 1790년 벨기에 합중국을 잠시 수립했으나, 이후 프랑스에 병합되었다가 1815년 빈 회의 결정으로 네덜란드와 연합되었습니다.

1830년 벨기에 혁명을 통해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하여 현재의 벨기에 왕국이 수립되었습니다. 벨기에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4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베네룩스 관세동맹을 창설하며 유럽 통합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창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벨기에는 이후 유럽경제공동체(EEC)와 유럽연합(EU)의 형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브뤼셀이 유럽연합의 사실상 수도로 자리 잡으면서 벨기에는 유럽 통합의 중심지로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며 오늘날까지 발전했습니다.

2. 벨기에 주요 관광 명소 

2.1. 브뤼셀

브뤼셀은 벨기에의 수도로 유럽 연합 본부가 위치해 있어 '유럽의 수도'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그랜드 플러스(Grand Place)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고딕 양식의 시청과 다채로운 꽃시장으로 유명하며,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소입니다. 매너캔 피스(Manneken Pis)와 아토미움(Atomium)도 꼭 방문해 보세요.

1) 그랑 플라스(Grand Place)

벨기에 그랑플라스

브뤼셀 그랑 플라스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광장으로 빅토르 위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칭찬했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은 압도적입니다. 고딕 양식의 건축물들이 둘러싼 이 광장은 특히 야간 조명이 켜질 때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오줌싸개 동상(Manneken Pis)

 

브뤼셀의 상징인 이 작은 동상은 다양한 의상을 입혀 시즌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3) 벨기에 왕립 미술관

예술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플레미시 프리미티브에서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2. 브뤼헤

브뤼헤(Bruges)는 '북유럽의 베니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운하와 중세 건축물로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브루게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운하 투어는 필수입니다. 물 위에서 바라보는 중세 건축물들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습니다. 특히 로젠후드카이(Rozenhoedkaai) 주변의 풍경은 브뤼헤에서 가장 많이 촬영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브뤼헤의 중심가를 둘러보면 중세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벨프리(Belfry) 타워와 미켈란젤로의 성모 마리아 상(Madonna and Child)은 명소입니다.

1) 그로테 마르크트(Grote Markt)

브뤼헤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세 광장으로 화려한 길드 하우스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광장 중앙에는 14세기에 지어진 83m 높이의 벨포트 종탑이 있어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합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브뤼헤의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며 주변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종탑에 올라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 성혈 예배당(Basilica of the Holy Blood)

12세기에 지어진 이 예배당은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하층부와 고딕 양식의 상층부로 구성된 독특한 건축 양식을 자랑합니다. 매년 '성혈 행렬' 축제가 열려 수많은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2.3. 겐트

겐트는 브뤼셀과 브뤼헤 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중세의 웅장함과 현대적인 활기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1) 성 바보 대성당(St. Bavo's Cathedral)

성 바보 대성당은 겐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89미터 높이의 고딕 양식 건물로, 겐트 교구의 본거지입니다. 이 대성당은 10세기 성 요한 세례자 예배당 자리에 세워졌으며,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지속적인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유명한 겐트 제단화(Ghent Altarpiece)가 있으며, 성가대석, 바로크 양식의 주제단, 겐트 주교들의 무덤 등 다양한 예술 작품과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 그라벤스틴 성(Gravensteen)

그라벤스틴 성은 1180년에 지어진 중세 성으로, 1353년까지 플랑드르 백작들의 거주지였습니다. 이 성은 중앙에 큰 주탑(donjon)을 가지고 있으며, 24개의 작은 망루가 있는 타원형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리스 강에서 물을 공급받는 넓은 해자가 있습니다. 현재 그라벤스틴 성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성의 내부를 둘러보고 중세 시대의 삶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3. 벨기에 추천 음식

1) 물 프리트(Moules-frites)

화이트 와인으로 조리한 홍합과 바삭한 감자튀김을 함께 제공하는 벨기에의 대표적인 요리로 신선한 해산물과 완벽한 감자튀김의 조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벨기에 물 프리트

2) 벨기에 와플

벨기에 와플

 

벨기에 와플은 브뤼셀 와플과 리에주 와플 두 종류가 있는데, 브뤼셀 와플은 직사각형 모양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먹고, 리에주 와플은 둥근 모양에 캐러멜화된 펄 슈가가 들어가 그 자체로 풍미가 뛰어납니다.

3) 벨기에 초콜릿

벨기에 초콜릿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자랑으로, 고디바, 노이하우스 등 유명 브랜드부터 현지 장인 초콜릿 숍까지 다양한 곳에서 최고급 품질의 초콜릿을 맛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를 여행할 때는 각 도시 간 이동이 쉽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여러 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벨기에의 뮬 프리트, 와플, 초콜릿과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므로 현지에서 꼭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일정상 벨기에의 브뤼셀과 겐트만 여행했는데 브뤼헤도 북유럽의 베니스라고 하니 궁금해집니다. 벨기에는 다양한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 어느 도시를 방문해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므로 근교를 여행한다면 벨기에에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